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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운반선 전복, 7명 사망·실종

<8뉴스>

<앵커>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모래운반선이 뒤집어져서 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높은 파도를 아랑곳하지 않은 무리한 운항이 화근이었습니다.

전주방송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1500톤급 모래운반선이 뒤집혔습니다.

전복된 모래운반선은 거센 파도에 휩쓸려 가라앉고 있습니다.

전복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늘(15일) 새벽 6시쯤.

군산시 어청도 남서방 20마일 해상에서 모래를 운반하던 바지선 증서 6호가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전복됐습니다.

사고가 날 당시 서해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신방윤/군산해경 상황실장 : 사고 당시 파도가 3~4미터로 높아 기상악화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이 사고로 선장 51살 이성우 씨와 모래채취회사 직원 등 모두 7명이 실종됐습니다.

해양경찰은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자 7명 가운데 현재 5구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양된 시신에 대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헬기와 경비함정을 투입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관수/군산해경 특수기동대장 : 대형 함정도 접근 못할 정도의 기상 악천후여서 기동대도 수색을 중단했다.]

해경은 기상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경비함정을 추가로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예인선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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