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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익사 등 사고 잇달아

선풍기 모터 과열 화재 발생...아파트 수도관도 파열

<8뉴스>

<앵커>

이렇게 푹푹 찌다보니, 각종 더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익사와 가축 폐사가 속출했고 열받은 선풍기에선 불까지 났습니다.

이어서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보트에 한 남자가 실려 나옵니다.

소방관들이 있는 힘을 다해 숨을 되살리려 했지만, 이 남자는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9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20살 남 모씨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수심이 3미터에 물살이 빠른 곳에서 물놀이를 하던 남 씨 등이 수영미숙으로 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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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과열돼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10시 서울 신문로에 있는 5층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빈 사무실에서 혼자 돌아가고 있던 선풍기 모터 부분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태연/서울소방방재본부 화재조사 주임 :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선풍기 내에 있는 먼지와 같은 이물질에 화재가 발생될 위험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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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에서는 아파트 수도관이 파열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정희/아파트 주민 : 너무 덥잖아요. 씻지도 못하고 화장실에 큰일이라도 보면 물은 못내려서 집에 냄새도 나고...]

폭염으로 늘어난 물 사용량을 낡은 수도관이 견디지 못해 터진 것으로 수도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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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들도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북제주군 한림읍에 있는 한 양계장에서는 어제 오늘 이틀사이 닭 천5백마리가 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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