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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임기중 한일 과거사 공식제기 않겠다"

"동북아 미래 감안할때 더 이상 논쟁은 도움 안돼"

<8뉴스>

<앵커>

노대통령은 특히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풀어야할 과제는 남아 있지만 자신의 임기 안에는 정부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대통령은 한일간의 과거사가 깔끔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동북아의 새로운 미래를 감안할 때 더 이상의 논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이를 반복해서 거론할 경우 일본 국민의 반감을 살수 있는 만큼 자신의 임기동안 한일간 과거사 문제는 공식화하지는 않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양국의 국민정서가 다른 한 이 문제에 대한 양국도 합의 이루기 어려워 공식의제나 쟁점으로 제 임기동안에는 제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노대통령은 양국국민간의 활발한 민간교류를 통해서 인식의 폭을 좁히는 것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독도문제에 대해선 우리 정부의 입장이 분명한 만큼 재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일본내 한류 열풍을 거론하면서 내년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비자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이즈미 총리 : 만국 박람회에 맞춰 3월부터 9월까지 잠정면제하고 그 결과 바탕으로 항구적 비자 면제도 검토하겠다.]

양국 정상은 노타이차림으로 격식없이 이뤄진 오늘 회담을 계기로 1년에 한차례씩 상대국을 방문해 우호를 돈독히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는 내일 오전 산책을 같이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1박 2일간의 정상 회담 일정을 모두 마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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