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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개통 100일... '생활 바꿨다'

<8뉴스>

<앵커>

개통 초 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속 전철이 내일(9일)로 개통 백일을 맞습니다. 이제는 제법 안정됐다지만, 평일 승객이 절반 정도에 그쳐서 고민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꿈의 속도' 시대를 연지 내일로 백일째.

개통 초기 잦았던 고장도 줄어들면서 전체 승객이 7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과거 자동차나 항공기를 이용했던 승객들입니다.

98%가 넘는 정시 운행이 꾸준히 승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안병훈/고속철 승객 : 중요한 고객을 만나는 등의 긴급한 경우에 이용하고 있다. ]

수도권과 충청권은 하나의 생활권이 됐고 '당일 출장'이 새 풍속도로 떠올랐습니다.

[이준복/고속철 승객 : 회사에서도 고속철 이용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

삼성은 아산 탕정, LG는 오창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고, 주요 정차역엔 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호남권 관광객이 30% 느는 등 관광업계도 개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선해야 될 점도 많습니다.

우선, 낮은 승차율을 높이는게 급선무입니다.

주중엔 절반이 빈자리로 운행되고, 하루 평균 승객은 예상치에 절반인 7만명에 그쳐 적자가 쌓이고 있습니다.

[김천환/고속철도 사업본부장 : 비용도 줄여나가고 마케팅에도 주력해 당초 계획한 수입을 달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 ]

일반열차 감축과 역방향 좌석에 대한 불만도 여전합니다.

하지만, 고속철은 개통 초기 여론의 따가운 질책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대중교통 문화를 바꾸는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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