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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신용카드' 사용 조심

<8뉴스>

<앵커>

한국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를 불법복제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마구 사용하던 동남아인들이 붙잡혔습니다. 휴가철 해외여행 가시는 분들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시아인 세명이 한 귀금속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신용카드는 모두 복제품.

경찰에 붙잡힌 말레이시아인 람 모씨 등은 지난달 말 복제된 신용카드 50여장을 가지고 입국해 백화점 등을 돌며 1억여원어치의 시계와 귀금속을 구입했습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면세점 직원들과 짜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사용했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복제기계로 위조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피해자 : 저희는 면세점이나 백화점을 믿고 구입을 하는 건데 복제가 됐다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도 좀 나쁘기더라구요. ]

복제카드는 겉으로 보기에는 외국은행에서 발행된 카드처럼 보이지만, 매출전표에는 한국 신용카드 회사 이름이 찍혀나옵니다.

카드사 가맹점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서 매출전표를 본다면 복제카드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가맹점들은 카드 사용금액과 서명에만 신경쓴 나머지 정작 카드종류가 다르다는 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가맹점 직원 : 우리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승인이 난 것이니까. 우리로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

경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본인이 직접 카드를 제시하고 결제과정을 확인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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