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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필리핀인 살해 위협

새로운 무장단체…"필리핀군 철수 안하면 살해하겠다"

<앵커>

필리핀인 1명이 이라크 무장단체에 억류돼 있는 모습이 알자지라 TV를 통해 방송됐습니다.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필리핀군을 철수시키려는 것이 이들 무장단체의 요구입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랍계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공개한 필리핀 인질의 모습입니다.

얼굴을 가린 세 명의 무장괴한들 앞에 민간인 1명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습니다.

괴한 2명은 총과 휴대용 미사일을 들고 있고 나머지 한 명은 협박문을 낭독하고 있습니다. 벽에는 '할레드 빈 알-왈리드 군'이란 무장단체의 이름이 쓰인 깃발이 걸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질을 납치했던 이라크 무장세력과는 다른 새로운 단체입니다.

인질은 미국인 버그씨와 고 김선일씨가 살해되기 직전 입었던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채 겁에 질린 표정입니다.

화면에 공개된 신분증에 따르면 인질의 이름은 '하피드 아메르'이고 보안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괴한들은 72시간 안에 이라크에 주둔중인 필리핀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현재 필리핀은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에 51명의 병력과 경찰, 그리고 의료 인력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또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에는 요리사와 기술자로 약 4천백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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