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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엔진 실험...실험 배경 관심

<8뉴스>

<앵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의 전 단계인 '엔진 실험'을 지난달에 실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핵 6자 회담을 눈 앞에 두고 왜 이런 실험을 한건지, 허윤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초 함경북도 무수단리 대포동 미사일 실험장에서 미사일 엔진 연소실험에 성공했다고 정보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이번 실험은 지난 2002년 12월 실험 당시 폭발사고로 파손된 발사대를 복구한 뒤 처음입니다.

엔진 연소 실험은 미사일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엔진의 성공 여부를 점검하는 단계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엔진의 화염에 그을린 흔적이 2백미터를 넘을 경우,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포동 2호는 지난 98년 시험발사에 성공한 대포동 1호에 이어 개발중이며, 사정거리가 최대 6천km로 알래스카까지 사정권으로 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례에 비춰볼때, '협상용 카드'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과시해 미국·일본과의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1년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입장을 밝혔지만, 가장 큰 돈 줄인 미사일 수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그러나, 북핵위기로 궁지에 몰린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까지 나아가 중국과의 관계 복원과 북일 수교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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