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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조기 과열 조짐

부시 병역의혹..캐리 염문설

<8뉴스>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서서히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가는 것 같습니다. 부시와 케리 후보 윤곽이 일찌 감치 드러나면서 양측의 폭로와 비난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이 30년 묵은 병역 기피 의혹의 망령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부시가 주 방위군에 복무한 사실을 증언해 줄 사람이 별로 없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는 의혹을 더욱 부채질 했습니다.

부시는 하늘을 나는 전투기까지 배경 삼아 위기를 모면하려 애씁니다.

[부시/미 대통령 : 주 방위군에 있을 때 전투기를 조종했습니다. 나는 스피드를 좋아합니다.]

더구나 민주당 경선 선두 주자인 케리 후보에게 43 대 52로까지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자 다급해진 부시 캠프는 케리 때리기 광고에 돈을 쏟아 붇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 후보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 케리 역시 맘이 편치 않습니다.

24살의 여기자 출신 알렉스 폴라이어와의 염문설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지가 폴라이어의 얼굴까지 공개하고 나서자 케리는 공화당의 더러운 공세라고 황급히 반격에 나섰습니다.

[케리/민주당 경선 후보 : 부시와 공화당은 미국의 문제를 푸는 대신 비난정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양측 후보가 어느 때보다 일찍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지나친 폭로와 비난으로 물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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