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탤런트 이승연씨의 일본군 위안부 누드 영상물 제작이 중단됐습니다. 국민들의 분노에 결국 제작사측이 무릎을 꿇었는데 피해 할머니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치 않고 있어 파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부 할머니들과 여성단체 회원들이 이승연 누드영상물을 기획한 제작사를 찾았습니다.
머리를 깎은 기획사 간부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제가 할머니들 그런 모습 보여주려 했던 게 아니에요. 이건 어떻게 사과할 거냐고, 어떻게!]
이에 앞서 제작사측은 사죄의 뜻으로 삭발식을 가졌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누드집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우/네띠앙 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 : 정신대 할머니들 뿐만아니라 각계각층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관심 가져주세요.]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승연씨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 우리가 받은 마음의 상처와 모독은 사과해도 지울 수 없는 거라구요.]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한 이승연 누드집과 관련해 사회적 비판도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안티 이승연 운동에 이어 이승연씨 의상 협찬 업체도 이씨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승연 씨 의상협찬 업체 : 30년 동안 일궈논 명성에 먹칠한 데 대해 명예훼손과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승연씨는 이번주 안에 공식사과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