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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102위 오만에도 패배

아시안컵 예선전서 3대 1 역전패

<8뉴스>

<앵커>

한국축구,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시안컵 예선에 출전중인 국가대표팀이 베트남에 이어 이번엔 세계랭킹 100위 안에도 못드는 오만에게 져 또 망신을 당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했던 한국축구가 이젠 아시아의 약팀들에게 연패를 당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오늘(22일) 새벽 오만과의 아시안컵 예선경기.

명예회복을 노린 대표팀은 후반 2분, 정경호의 오른발 발리슛이 선제골로 연결되면서 베트남에 졌던 악몽에서 벗어나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11분, 김남일의 어이없는 백패스가 동점골을 헌납했습니다.

결정적인 실수 하나는 순식간에 승부의 흐름을 바꿔놨고, 대표팀은 불과 4분 뒤 역전골마저 허용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허술한 수비로 또 한 골을 내준 대표팀은 3대1로 졌습니다.

피파랭킹 98위 베트남과 102위 오만에게 당한 연패.

남은 네팔전에서 큰 점수차로 지지않는 한 아시안컵 본선엔 나갈 수 있지만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축구의 자존심은 이미 땅에 떨어졌습니다.

[최강희/축구대표팀 코치 : 결과가 이렇게 나오다보니 저희들도 답답합니다. 선수들도 허탈감이 큽니다.]

상대를 얕잡아본 선수들의 정신력 해이와 쿠엘류 감독의 전술적인 준비 부족은 비난을 피할 길이 없게 됐습니다.

날개없이 추락하는 한국축구.

이제 월드컵 4강의 단꿈에서 깨어나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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