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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일본 TV전파 영향에서 벗어나

디지털 방송 시작되면 오히려 역전

<8뉴스>

<앵커>

아날로그 방송은 늦었지만, 디지털 방송은 우리나라가 일본을 앞질러 시작함으로써 두 나라의 입장이 40년만에 바뀌게 됐습니다.

배재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경남 지역은 일본 TV 전파의 영향으로 지난 40년 동안 화면이 겹쳐 보이는 것같은 전파 방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지난 6월 울산의 한 방송국에서 디지털 TV 실험 전파를 발사하면서부터 역전됐습니다.

우리 남부지방과 가까운 일본 큐슈 지역의 많은 시청자들이 TV를 볼 때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디지털 방송의 전파가 바다 표면의 온도가 올라가는 6월과 9월 사이에 바다를 타고 뻗어가 일본 큐슈 지역의 반 이상을 덮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뒤늦게 해당 주파수를 확보해 디지털 방송 전파의 월경을 막아 보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지난 6월 일본까지 도달하는 디지털 방송 주파수를 19개나 국제 전기 통신연합 ITU에 등록해 뒀기 때문입니다.

{이재홍/정보통신부 방송위성과장 : 일본과 접경지역의 디지털 방송국이 조기에 개국되도록 유도하고 ITU에 디지털 방송국 채널을 등록함으로써 우리나라 주파수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보다 2년 늦게 디지털 방송 준비를 시작한 일본은 다급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오는 7일로 예정된 한.중.일 관계 장관 회의에서 우리 측에 전파 월경에 따른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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