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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억 강도 사건, 청와대서 수사 개입

"청와대 파견 경찰관 개입"…감찰 결과 드러나

<8뉴스>

<앵커>

재미 사업가 김영완씨 집 떼강도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인 은폐가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감찰 결과, 김영완씨는 지난해 3월 강도를 당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 박종이 경감에게 비밀 수사를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 경감은 고향 선배인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 이승재 치안감에게 보안 유지를 부탁했습니다. 이 치안감도 측근을 통해 이를 시인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 : (박종이 경감이) 수사 잘하는 사람 좀 소개해 달라 해 가지고 본청 강력계장, 강력계장 통해서 이 반장 그 분을 소개해 줬다}

신고 전화로 수사를 착수했다는 사흘 전 경찰의 발표는 거짓말로 들통났습니다.

{임상호/경찰청 차장 : ´신고 전화에 의한 수사 착수는´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청와대와 무관하다던게 며칠 전 경찰의 발표입니다.

{우철문/ 전 서대문서 형사계장 : (청와대 간 적 없나?) 당연하죠. 간 적도 없고 우리는 청와대의 청 자도 들은 바 없어요."}

하지만 감찰 결과 수사 실무자인 서대문서 강력반장이 청와대에서 박 경감을 만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임상호/경찰청 차장 : 수사진행 과정 확인차 이경재 경위에게 2~3번 정도 전화를 걸고 이경위가 관련 설명을 하기 위해 한 차례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 되었으나...}

이처럼 경찰 수뇌부의 조직적 개입과 사건 은폐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의혹은 더욱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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