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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자, 결혼 빚 갚으려 초등생 유괴

부인 살해기도 남편도…카드 빚 관련 사건 잇따라

<8뉴스>

<앵커>

카드 빚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20대 남자가 초등학생들을 유괴하고, 30대 가장은 자신의 부인을 살해하려 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29살 양모 씨는 어제(26일) 낮 3시쯤 서울 상계동 아파트 놀이터에서 길을 가르쳐 달라면서 7살 김모 양 등 초등학생 두 명을 차에 태워 유괴했습니다.

{피해자 김모 양 : 초등학교를 가르쳐 드렸는데요, 자꾸만 기름이 없다 그러면서 먼 데까지 간 거에요.}

두 어린이를 경기도 포천에 있는 빈 집에 가둬 놓고는 전화로 부모에게 3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양씨가 돈을 받으러 간 사이, 두 어린이는 근처 주민에게 발견돼 20시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양 어머니 : 나쁜 마음 먹으면 애들을 진짜 죽일 수도 있죠. 그냥 꿈 같았어요. 내 일이 아니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양씨는 한 달 전 결혼하느라고 진 빚 3천4백만 원이 너무 버거웠다고 때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피의자 양 모씨 : 카드 값 해결하고 자수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힘들었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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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31살 이모씨는 별거 중인 아내 집을 찾아가 강도가 든 것 처럼 꾸민 뒤 귀가하던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붙잡혔습니다.

이씨는 카드빚 천 5백만 원을 갚기 위해 아내의 아파트 보증금을 가로채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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