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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사 경쟁력, 조사대상 중 꼴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 조사 보고서 밝혀

<8뉴스>

<앵커>

외국 투자자들의 시각도 그렇고 우리 노사 관계, 달라져야 할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실시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 노사 경쟁력이 조사 대상 30개국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위기 이후 사용자와 노동자의 이해가 맞서면서 노사 분규가 꾸준히 늘어 나고 있습니다.

97년까지 매년 80건 안팎이던 노사 분규가 외환 위기 직후인 9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4배로 늘었습니다.

{이주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고용 조정과 민영화라는 큰 구조 조정의 큰 흐름 속에서 국제 노동 기준에 맞추려는 노동계의 요구가 충돌하면서 노사관계가 악화됐습니다.}

거듭되는 노사 분규로 우리나라는 노사 관계가 지나치게 적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이 인구 2천만 명 이상 30개국의 기업인들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노사 관계 경쟁력이 최하위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완이 1, 2, 3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필리핀 같은 개발도상국도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았습니다.

{윤영선 산업자원 산업정책과장 : 우리나라 경제 규모나 수준에 비해서 노사 관계가 상대적으로 국가 경쟁력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국제기구에서 평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외국 기업에 대한 차별성에서도 꼴찌를 기록해 지난해 10위였던 국가 경쟁력 종합 순위도 올해 15위로 5계단이나 내려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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