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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가 보는 '백년 전 청계천'

되돌아 보는 청계천의 옛 모습

<8뉴스>

<앵커>

청계천 복원공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 속에 묻혀버린 청계천의 엣 모습, 권태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00년 전의 청계천은 서민 생활의 중심이자, 쉼터였습니다.

수표교 아래에서 아낙들은 빨래하고 아이들은 물장난을 즐깁니다. 청계천은 서울의 화기를 식혀 풍수지리상 물과 불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6.25 직후 청계천에는 피난민들의 판자촌이 밀집했습니다. 본격적인 청계천 복개공사가 시작된 1958년. 복개를 위한 교각 설치가 한창입니다.

{대한뉴스 : 20만의 노동력이 동원되고 있는 가운데 자갈과 시멘트가 뭉쳐지면서 서울의 중심지로 새롭게 건설되고 있습니다.}

복개 공사가 끝나고 고가도로 건설이 한창이던 60년대 말, 헬기에서 내려다본 청계천 일대입니다.

삼일 고가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승용차로 고가 위를 달렸습니다.

오늘의 청계천입니다. 하루 17만 대 가까운 차량이 이동하고 점포 6만2천 개와 상인 21만 명이 모여 있으며 고가 밑은 불법 주정차로 뒤범벅입니다.

마지막 열기를 토해내고 있는 청계천 일대. 이제 나흘 뒤면 이 모습도 사라지고 자연 회귀의 대 역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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