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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생산, 15개월만에 첫 감소세

"경기회복 기대보다 장기 침체 대비해야"

<8뉴스>

<앵커>

이런 불경 속에서 실물 경기도 깊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수 위축으로 재고가 쌓여가면서 생산마저 1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입니다.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20%나 떨어지자 잔업을 대폭 줄였습니다.

{장명섭/공장장 : 특근 작업은 거의 보류하고 작업은 부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산이 부진한 실태는 지난달 실물지표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생산은 -1.9%로 1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징검다리 연휴가 겹친데다 사스와 화물연대의 파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경기 하강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역시 극심한 내수 위축입니다. 도소매 판매는 지난 2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인 데다 그 폭도 54개월만에 최대입니다.

{하재현/백화점 직원 : 손님들이 쉽게 사고 했는 데 요즘은 2~3번을 고른 다음에도 많이 그냥 갑니다.}

때문에 재고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설비 투자마저 21개월만에 가장 큰 8.9%나 감소했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 투자 위축 등으로 2/4분기 성장률은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자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보다는 장기 침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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