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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깊은 산에 수상한 백색 집단

<8뉴스>

<앵커>

일본의 한 깊은 산 속에 수수께끼의 백색집단이 등장했습니다. 자칭 '전자파 연구단체'라고 하는데, 주민들은 사이비 종교단체가 아닐까 두려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 속이 온통 하얀 천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임시숙소로 쓰는 차량은 물론 거처하는 사람들 모두가 하얀색입니다. 도로 옆 나무에도, 외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보호선까지 온통 하얀천을 둘렀습니다. 마치 백색 유령촌을 방불케 합니다.

정체불명의 이들 백색집단의 주장은 전자파로부터 지구를 보호하자는 것.

{백색집단 관계자 : 하얀색만이 전자파 특히 스칼라파의 피해를 막는 단 하나뿐인 방법입니다.}

그러나 음산한 느낌의 집단생활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사이비 종교집단 같은 공포심을 자아낸다는 반응들입니다.

현장에서는 취재진과의 몸싸움도 연일 계속됐습니다 .

{취재는 안됩니다. 이렇게 계속하면 카메라를 모두 뺏어 버리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주장에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으며 사회적 피해의식 때문에 생긴 일종의 정신병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토우 집단병리학 :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고 있는 만큼 법을 엄격히 적용해 대처해야 합니다.}

5년 전에도 같은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들 백색집단. 오음진리교라는 광적집단의 피해를 직접 겪었던 일본이기에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불안감과 걱정이 잔뜩 배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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