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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쟁억지력 바탕 북핵 해결"

<8뉴스>

<앵커>

미 2사단 이전 계획 백지화는 강한 전쟁 억지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한미 두 나라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이 2사단 이전계획을 백지화한 것은 북한 핵문제가 가져온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를 크게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최전방 미 2사단은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고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미 2사단은 또 북한의 장거리포 사정권 안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에 하나 미국이 자국 병력의 피해를 무릅쓴 채 북한을 선제공격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 2사단이 현 위치를 지키기로 한 것은 이렇게 강력한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한미 두 나라의 입장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제성호 중앙대 교수 : 전쟁 억지력의 계속적인 유지, 이런 측면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서 미국이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반영한 결과라고 봅니다.}

한미 양국은 미 2사단 이전 계획의 백지화로 6천만 평 규모의 부대를 옮기는 데 소요될 막대한 비용을 줄이고 이전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 각종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여중생 사망사건으로 흔들렸던 동맹정신을 복원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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