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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용 마스크, 사스방지 효과 없다

<8뉴스>

<앵커>

사스 감염을 막기위해 최소한 마스크라도 써야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그러다보니 마스크 시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 일반마스크는 사스 감염을 막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의 방역 요원들이 쓰는 외과용 일반 마스크의 감염차단 효과를 측정해봤습니다. 세균이나 분진을 빨아들이는 마스크의 흡수율이 50%에 불과합니다.

세계 보건기구가 사스 감염 예방을 위해 권장하는 미국 산업안전연구소 마스크 기준 95%에 크게 못미쳐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채승수/한국 산업안전 공단 : 분진 포집 효율이 50% 미만으로 측정되어 미국의 N 95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측정되었습니다.}

말이 외과용이지 법적인 제작기준 없이 생산업체 임의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중간 필터 없이 한겹의 흡수막만 사용해 흡수율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달리 필터를 포함해 세 겹의 흡수막을 사용하는 국산 방진 마스크는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진 흡수율이 99%로 미국 기준 95%보다 뛰어났습니다.

방진 마스크를 생산하는 한 업체를 찾았습니다. 사스의 영향으로 하루 24시간 가동하고도 주문량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할 만큼 바쁩니다.

{이승환 업체 사장 : 한달 50만개 생산하고 있었는데 사스의 영향으로 지금은 백만개 생산하고 있습니다만 주문량의 5%밖에 수용 못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0여 국내 업체들도 중국등에서 주문이 폭증해 당분간 사스 특수를 톡톡히 누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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