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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알 사하프 열풍…인형도 인기

<8뉴스>

<앵커>

독설과 함께 사라진 이라크 공보장관, 알 사하프. 최근 자살설까지 나돌고 있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서구의 상업주의가 이를 그냥 놔둘 리 없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 : 내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우리는 침략자들을 몰살시킬 것이고, 이라크는 그들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미국인들조차 알 사하프 장관의 이런 허풍에는 웃을 수밖에 없었고, 알 사하프 장관은 곧 토크쇼에 날마다 등장하는 인기인이 됐습니다.

{제이 레노 투나잇쇼 진행자 : 사하프는 툭하면 ´후세인과 한 시간 전에 커피를 마셨다. 건강해 보이던데 누가 죽었다고 그러냐´고 말하곤 하죠.}

눈치 빠른 장사꾼들은 알 사하프 장관과 쏙 빼닮은데다 그의 어록까지 줄줄 읊어대는 인형을 내놨습니다. 티셔츠와 물컵 같은 상품들도 곧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팬들이 만든 홈페이지에도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방문객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알 사하프 장관이 특유의 입담으로 미국에서도 대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뉴전트/ 팬 홈페이지 개설자 : 백악관 대변인이 좋을 겁니다. 험한 말투는 좀 고쳐야겠지만, 딱 어울리는 자리죠.}

적대국 시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전시 대변인, 이번 전쟁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진기한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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