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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여야 3당 대표 청남대 회동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18일) 청남대 반환을 앞두고 여야 3당 대표를 청남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청남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 만찬은 끝났습니까?

<기자>

네, 저녁 6시 20분부터 시작된 노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만찬,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여야 3당 대표는 각자 승용차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노대통령은 현관까지 나와서 돌아가는 3당 대표들을 환송했습니다.

오늘 만찬은 먼저 청남대 본관 앞뜰에서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가운데 노 대통령의 건배 제의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노대통령 : 총재님, 소주 괜찮습니까? (김종필 자민련 총재: 뭐든지 먹습니다.) 박 대표님은 실탄을 잔뜩 준비해 오셨다면서요? (웃음)}

노 대통령은 한국이 3자회담에 배제된 것과 관련해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정치권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또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송금 특검법 개정협상 문제를 매듭짓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회동에 앞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대행은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협상은 사실상 종료됐다면서 더 이상 양보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특검법 개정협상에 대한 노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극적인 합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잠시후 만찬이 끝난 뒤에 청와대와 여야 3당 대변인은 회동결과를 공동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과 정대철 민주당 대표, 김종필 자민련 총재등은 청남대 경내에 있는 미니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면서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와 함께 청남대에서 하루밤을 보낸 뒤 내일 오전 청남대 반환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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