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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 출입 기자실 폐지 결정

<8뉴스>

<앵커>

청와대에 이어 언론 주무 부처인 문화 관광부도 출입 기자실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 취재 관행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동 문화 관광부 장관은 취임식 이후 첫 기자 회견에서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출입 기자실 폐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 기존의 출입 기자제를 제한하고 개방원칙에 따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모든 언론 매체에 개방한다는 뜻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문화부는 대신 브리핑 룸을 만들어 매주 한 차례씩 관련 정책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기자들의 사무실 개별 취재는 금지되고 담당 공무원은 공보관의 협조를 구해 취재 지원실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이창동 장관 : 업무 공간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사무실 방문을 제한적으로 실시합니다.}

또 필요할 경우는 수시로 브리핑을 하고, 문화부가 만든 보고서나 결재문서 등 모든 정책자료를 최대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보나 왜곡된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 중재나 소송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불리한 정보 공개에는 인색한 것이 정부 부처의 관행이었습니다.

따라서 문화부의 이번 조치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축시킬 소지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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