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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당선자 화법의 음악적 비밀

<8뉴스>

<앵커>

유행어까지 낳은 노무현 당선자의 독특한 화법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 당선자의 화법을 음악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당선자 :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고맙겠구요. 잘 풀릴 겁니다. 잘 풀리구요. 인정합니다, 인정하나. 고맙겠습니다. 고맙겠구요.}

끝말을 반복하는 노무현 당선자의 화법은 랩이나 힙합의 리듬감과 일치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노무현 당선자 : 권위주의 정치, 가신정치, 집권정치, 지역정치, 돈 정치, 그렇죠?}

{노무현 당선자 : 일하다가 죽은 이 노동자에 대해서는 4천만원 주었느냐, 팔천만원 주었느냐를 가지고 그렇게 싸워야 합니까. 그것이 인도주의적입니까? 그것이 기업이 할 일입니까?}

마음 속, 맺혔던 심정을 얘기할 때는 보사노바 리듬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노무현 당선자 : 저는 처음부터 돈과 조직에 있어서 열세였습니다. 계보가 없어서 이기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조직이 없어서 어떻게 이기겠냐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남궁 연 음악 프로듀서 : 불가사의한 것은 아무것도 리듬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템포를 유지하느냐인데, 아무래도 천성적으로 타고난 리듬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 말의 높낮이를 의미하는 음역을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보니, 노 당선자의 음역 폭이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영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 음역폭이 넓을 때는 그만큼 말하는 사람이 상당한 정열을 갖고 했다는 의미도 되거든요}

노당선자의 화법 비밀은 오늘(9일)밤 10시 50분 SBS 생방송 세븐 데이즈에서 더욱 자세히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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