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폭설의 원인은?

정말 어마어마한 눈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하얗게 변해가는 창 밖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좀처럼 그치지 않는 눈이 점점 무서워지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 키와 비슷한 1m의 폭설이 내린 대관령에서는 오도 가도 못한 많은 사람들이 하얀 눈 속에 갇혀 밤을 하얗게 지샜고, 지금도 강원 산간에는온 마을이 눈에 파묻혀 고립된 곳이 많습니다.

20년만의 폭설이라고도 하고 사상 최대의 큰 눈이라고도 하는 이번 폭설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여름철 집중호우처럼 성질이 다른 두 공기덩어리가 우리나라에서 충돌한 것이 이번 폭설의 주된 원인입니다.

남서쪽에서 습기가 많은 비교적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찬공기(소한추위의 주범)와 한바탕 세력다툼을 벌인 것입니다.

두 공기의 성질 차이가 워낙 커서 대형충돌이 불거졌고 이 사이 폭설이 쏟아진 것입니다.

자연의 이치는 매우 단순한 것이어서 서로 양보가 없는 한 이런 큰 사고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처럼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권의 충돌이 더욱 염려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