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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관리·투자' 자산관리도 AI 시대…수수료도 저렴

<앵커>

컴퓨터 인공지능이 고객 돈을 알아서 투자하는 상품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왔습니다. 24시간 잠도 안 자고 돈을 관리하는데, 수수료는 사람보다 싸다는 게 장점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에서 투자 성향을 입력하면 알맞은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어떻게 자산을 관리해야 할지 실시간 투자자문도 해줍니다.

인공지능이 직접 자산을 관리하는 시스템은 로봇의 '로보'와 투자자문을 뜻하는 '어드바이저'를 합쳐 로보어드바이저로 불립니다.

잠깐씩 도움을 받는 수준을 넘어, 사람이 전혀 개입하지 않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금융당국의 검증을 거쳐 국내에도 지난달 본격 도입됐습니다.

기업정보 같은 기초자료와 각 금융사의 투자가치를 반영한 계산식을 미리 입력해놓고, 인공지능이 24시간 고객의 돈을 투자, 관리하는 겁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사람이 판매하는 펀드 상품 수수료가 평균 1~2%대인 비해, 로보어드바이저는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일정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아예 수수료를 받지 않는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수억 원 이상의 자산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했던 고급 투자자문도 금액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안원걸/금융사 관계자 : 거액자산가나 연기금 같은 전문투자자만 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었지만 일반 소액 대중 고객들도 간편하게 포트폴리오를 받을 수 있고….]

인공지능의 영역이 점차 확장되는 가운데 이제 투자 시장에서도 수익률을 놓고 인간과 로봇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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