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둬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늘(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자 8강 리그 H조 2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97-95로 이겼습니다.
대표팀은 전반을 44-51로 뒤지며 3쿼터 한 때 49-65로 16점 차나 끌려가기도 했지만, 4쿼터부터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벌이다가 최종 승리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총 38점을 기록한 문태종은 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데 이어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맹활약하며 연속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플로터로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또 막판 해결사로 나선 양희종은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과감한 골밑 돌파에 성공했고 종료 32초 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습니다.
조성민도 17점으로 활약했고 김태술도 16점을 보태며 제 몫을 했습니다.
우리 팀은 내일 저녁 7시45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카타르와 8강 리그 3차전을 치릅니다.
2패가 된 필리핀은 4강 진출이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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