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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남해에서 뉴욕까지'…입양기 담은 다큐

1975년 남 홀츠 씨는 생후 6일 만에 경남 남해시에서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6개월 만에 그녀는 한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고 지금은 뉴욕에서 뮤지컬과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홀츠/한국 출신 입양아 : 언니의 출산을 돕다가 나는 어디서 왔고 내가 태어났을 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알고 싶어졌어요.]

자신의 부모를 찾기 위해 6년 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홀츠 씨는 입양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의 어린이 35명 가운데 1명은 입양된 아이입니다.

버려졌다는 상처가 있는 만큼 입양 가정 내에서도 이 문제를 먼저 꺼내는 게 쉽지 않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입양아들이 상처를 받을까 봐 먼저 입양 얘기를 꺼내는 것은 금기시돼 있습니다.]

그녀는 입양과 관련해 풀어야 할 많은 문제와 갈등, 입양 자체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자신의 다큐멘터리가 대화의 물꼬를 트는 촉매제가 되길 바랍니다.

[입양 가정을 돕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해요. 이 다큐멘터리가 논의의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녀가 만들고 있는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파운드 인 코리아'입니다.

41년 전 남해의 한 길가에서 발견된 자신의 이야기인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 역시 한국 방문에서 찾았다는 뜻이라는 게 홀츠 씨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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