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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 송병준, 합병 대가 거액 요구

<8뉴스>

<앵커>

구한말 대표적인 매국노 송병준이 말 그대로 돈받고 일제에 나라를 팔아넘기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역사란 이렇게 언젠가는 밝혀지는 법입니다.

먼저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제의 한반도 침략이 본색을 드러내던 구한말.

김옥균과 통모한 혐의로 투옥됐다 풀려나 일본에 건너간 송병준은 "나라를 팔아 넘기겠다"며 일본 정부에 교섭을 요청했습니다.

대가로 요구한 것은 당시 일본 돈 1억 5천만엔.

[당시 재무국 사무관 : 1억5천만엔으로 이렇게 넓은 조선 땅과 2천수백만 인구를 일본인 손에 넣을 수 있지 않은가. 조금도 싸지 않다고..]

실제로 친일조직 일진회를 결성해 경술국치의 나팔수 노릇을 했던 송병준은 합방 당시 "지불한 돈이 너무 적다"며 나중에 추가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금액은 일본인들이 생각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적은 금액이었습니다.

[치바/당시 경기도 경찰부장 : (너무 적은 금액이니까) 물음표를 붙여야 할 정도로 이상하지만 백만엔을 달라고 했다.]

일제가 초기 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윤치호를 친일파로 만드는 과정도 소개됐습니다.

당시 경무국장이 집으로 불러 자숙을 요구했더니 쾌히 승낙했고 친일단체에도 적극 참가했다는 것입니다.

돈 몇푼, 협박 몇마디에 제 나라, 제 민족을 팔아 넘기고 일제에 협력한 매국노·친일파들의 행각은 일제가 보기에도 한심해 보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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