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밤 첫 방송된 '중화대반점'은 국내 최초로 중식 4대문파의 정면 대결이 펼쳐져 높은 관심을 모았다. 전국민적인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는 이연복 셰프를 필두로 업계의 고수로 통하는 여경래, 유방녕, 진생용 셰프까지 가세해 최강 진용을 꾸렸다.
네 사람의 경력을 모두 합치면 160년에 달할만큼 중식에서는 달인으로 꼽히는 명인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중화대반점'에 출연한 네 셰프들은 안방극장에 최고급 디너쇼를 선사했다.
첫회의 주제는 '중화일미'였다. 자유주제라 할 만큼 재료 선택의 폭이 넓었다. 이연복 셰프는 '사천등심탕수육', 여경래 셰프는 '모자새우', 유방녕 셰프는 '발효콩 짜장면', 진생용 셰프는 '장폭팔보채'를 만들었다.
'차이나타운의 명인' 유방녕 셰프는 25년 만에 수타면 만들기에 도전했다. 약 20여 분만에 새하얀 밀가루는 탱탱한 면발로 변신했다. '전설의 칼잡이' 여경래 셰프는 번개같이 빠르고 정교한 칼솜씨를 선보였다. '호텔 중식의 대가' 진생용 셰프는 데코레이션의 예술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국민셰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연복 셰프는 탕수육의 황금비율을 공개해 주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화대반점'은 최근 방송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 쿡방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수준 높은 요리 향연을 보여줬다. 1kg에 싯가 80만원 짜리 국산 해삼을 비롯해 최고급 해산물이 식재료로 등장했다. 그러나 고가의 재료만으로 음식의 맛을 낸 것은 아니었다.
'중화대반점'의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집밥요리와 15분 간단 요리에 레시피에 익숙한 시청자들에게 이 방송은 쿡방의 최상위 버전으로 시각, 미각, 후각을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뜨거운 반응은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으로 이어졌다. 특히 '중화대반점'에 시청자 시식단의 요청이 쇄도했다. '중화대반점'은 연예인 시식단 뿐만 아니라 시청자 시식단이 심사의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그런만큼 누구라도 네 고수의 음식을 맛볼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시청자의 문턱이 낮은 요리 프로그램이라는 것도 '중화대반점'만의 강점이다.
'중화대반점' 2회는 오는 24일 밤 11시 SBS 플러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