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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현장조사 시작…'무능·무책임' 질타

<앵커>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오늘(25일),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현장조사 첫날인 오늘,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한 조사가 실시됐습니다. 

질의에 나선 여야 조사위원들은 7백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올 때까지 정부가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대처했다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문은숙/여당 추천 조사위원 : 영유아나 산모에 대한 감시체계가 다 완료됐다고 하는데 그런데 어떻게 모니터링이 안 됐을까요?] 

[장하나/야당 추천 조사위원 : 스프레이나 에어로졸로 쓰겠다라고 했을 땐 국립환경과학원이 흡입 독성을 봤어야 했고, 그러면 피해규모가 달라졌을 텐데….] 

하지만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PHMG나 MIT 같은 화학물질은 유해성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섭/환경부 차관 : 환경부에서 판단하기에는 상대적으로 흡입에 의해 노출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기 때문에….] 

오늘 현장조사 초반엔 질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들이 대립했습니다. 

비공개로 하자는 여당과 공개하자는 야당의 신경전 끝에, 여야 추천 조사위원 가운데 4명의 질의응답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가습기 특위는 내일 법무부와 관련 연구기관, 모레는 옥시를 비롯한 관련 기업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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