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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한다면서…공연 또 강행하나

<앵커>

김호중 씨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커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예정된 공연을 어떻게 할지 김 씨 측은 명확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모레(23일)로 예정된 콘서트에는 출연을 강행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이틀간 경남 창원에서 개인 콘서트를 이어간 김호중 씨.

김 씨나 소속사가 음주 운전을 실토하며 내놓은 사과문 어디에도, 앞으로 출연이 예정된 공연을 어떻게 하겠단 내용은 없습니다.

예정된 공연 일정을 스스로 취소하겠다고 밝히진 않은 겁니다.

이번 주 목요일부터 이틀간 열릴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이 공연 주최사였던 KBS는 물의를 빚은 김 씨를 다른 출연자로 바꿔달라고 주관사 두미르에 요구했지만,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고, 주최사에서 이름을 빼기로 했습니다.

주관사 관계자에게 오는 목요일 공연에 김 씨가 출연하는 건지 물었습니다.

[공연 주관사 관계자 :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저희 (주관사)의 대표님하고 통화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관사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고, 김 씨 소속사 관계자 역시 아는 게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빈필하모닉, 베를린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 악단의 단원들이 내한하는 이 클래식 공연에서 김호중 씨는 세계적 소프라노 두 명과 함께 노래하기로 돼 있습니다.

티켓 가격은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이틀 공연에 2만 석이 판매돼 당초 매출이 40억 원으로 추정됐는데, 이번 사태 이후 수천 석의 예매가 취소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공연 제작진은 일단 김 씨가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연 제작 관계자 : 글쎄요. 저희는 (김호중 씨가) 출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최종 결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공연계에선 김 씨와 소속사가 출연을 스스로 취소하는 조치를 명확하게 취하지 않고 있는 건, 금전적 이유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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