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긴장감 커지는 유럽…IS, '유로2024' 겨냥 테러 위협

<앵커>

테러 단체 IS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 선수권대회, 유로 2024를 지목해서 테러 위협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3월 144명을 숨지게 한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입니다.

이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유럽 상황을, 파리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 아프가니스탄 지부가 자체 선전매체에 올린 이미지입니다.

축구경기장을 바라보는 무장한 남성의 뒷모습 위로 "마지막 골을 넣어라"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베를린과 뮌헨·도르트문트 등 도시명도 적시됐습니다.

독일 일간 디벨트는 IS가 다음 달 독일 3개 도시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2024를 겨냥해 테러 위협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IS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지난 3월 1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입니다.

지난달에도 유럽축구연맹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의 경기장 4곳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테러 시도는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독일 정부는 다음 달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허버트/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장관 : 독일 안에서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위험이 최근 들어 더욱 커진 게 사실입니다.]

독일 정부는 자국 내 암약 중인 IS 아프가니스탄 지부 조직원을 수백 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쾰른 대성당 앞에서 차량 폭파 테러를 계획한 일당과 지난 3월 스웨덴 의회 테러를 모의하다 독일에서 검거된 용의자들 모두 IS 아프가니스탄 지부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