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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소환 요청 받아, 검토"…핵심 의혹은?

<앵커>

이종섭 대사는 오늘(21일) 변호인을 통해 다음 달 초까지 국내에 머무를 계획이니까 자신을 소환 조사해달라고 공수처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공수처는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이번 핵심 의혹은 뭔지, 여현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종섭 호주대사 변호인은 최소 다음 달 4일까지는 이 대사가 공관장 회의 일정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그 이후에도 당분간 더 있을 수 있다며 소환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소환 조사 촉구서를 접수했고,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난감한 상황이라는 기류가 읽힙니다.

수사로만 보면 아직 아랫사람 조사도 못 한 터에 의혹의 '정점'인 이 대사를 무턱대고 부를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피의자가 자진 귀국해 조사를 요청하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어 마냥 미룰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이 대사 관련 의혹은 크게 2가지입니다.

먼저 지난해 7월 30일 자신이 직접 결재한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와 경찰로 사건을 이첩하라는 방침을 하루 만에 갑자기 뒤집은 배경에 관해서입니다.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 측은 이 과정에 이른바 'VIP 격노'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대령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가져와 다시 조사한 뒤 혐의자가 8명에서 2명으로 축소된 과정에 이 대사가 압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박 대령 측은 항명 혐의로 받고 있는 군사 재판에 이 대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민/박정훈 대령 변호인 :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이 끝나면 저희가 증인을 신청할 거고, 제1번이 이종섭 (전)국방부 장관이죠. 물어야 될 게 분명히 있지 않습니까.]

공수처는 이 대사에 대해 추가 출국금지 요청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승태,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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