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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2홈런'· 오타니 '무안타'…엇갈린 희비

<앵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LG와 평가전에서 투런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내일(20일) 개막전을 앞두고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선수는 어제도 무안타에 그쳐 서울에서 치른 평가전 두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회, LG 선발 임찬규의 느린 변화구에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샌디에이고 타선을 깨운 건 김하성의 홈런포였습니다.

자신의 키움 시절 응원가를 들으며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임찬규의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김하성은 6회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LG 정우영의 몸쪽 변화구를 절묘하게 받아쳐 또 한 번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김하성의 대활약과 대조적으로 고우석은 불안한 피칭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샌디에이고가 석 점 앞선 9회 등판해 옛 동료 이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마이크 쉴트/샌디에이고 감독 : 다저스와 개막전 전까지 심사숙고해서 고우석의 로스터 포함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샌디에이고와 맞붙을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우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의 응원 속에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1회 파울 플라이, 3회 좌익수 뜬 공, 5회 2루수 쪽 땅볼로 물러나 평가전 두 경기 5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습니다.

대표팀은 다저스 투수들에게 삼진 16개를 당하며 5대 2로 졌지만, 19살 신인 두산 김택연과 한화 황준서가 6회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김택연/두산 신인 투수 19세 : 피해 가는 승부보다는 자기 공을 던지고 후회 없이 내려오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내일 고척돔에서 역사적인 서울 개막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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