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후티 공격'에 첫 민간인 사망자 발생…확전 위기

<앵커>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겨냥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처음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피해 선박 회사 측은 선원 3명이 숨졌고 배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도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화물을 가득 실은 선박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시간 6일 예멘 아덴만을 지나던 바베이도스 선적 벌크선을 후티 반군이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미사일이 배에 명중하면서 선원 3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3명은 중태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 지지 명분으로 상선 공격을 시작한 지 석 달여 만에 첫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겁니다.

확인된 희생자 외에 배를 버리고 떠난 나머지 선원 20명과 경비 3명도 실종 상태라고 선박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야흐야 사리/후티 대변인 : 홍해와 아랍해에서 우리의 작전은 침략이 멈추고 가자에 대한 포위가 해제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마을에는 헤즈볼라가 미사일 40기를 퍼부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하자 바로 보복에 나선 겁니다.

양측의 교전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이미 주민 8만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내 군사 행동을 결정할 임계점에 가까이 왔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서안 지구에 정착촌 3천500여 채를 추가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와 사우디 등 아랍권 전체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들끓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은 불발 위기로 내몰린 가운데, 전선은 더 넓어지고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