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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남부, 가로등 넘어지고 빗길 사고 등 잇따라

<앵커>

어제(18일)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오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 너머로 자동차가 보이고, 한 남성이 밧줄을 쥐어 잡은 채 천천히 물을 건넙니다.

거센 물살을 버티던 남성은 119구조대원이 건넨 손을 붙잡고 일어섭니다.

어제저녁 8시쯤 제주시 조천읍 삼다수 숲길 근처에서 50대 남성이 몰던 자동차가 갑자기 불어난 하천 물속에 갇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원 18명과 장비 5대를 동원해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제주도에는 어제 한라산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 오전 11시까지 한라산에는 최고 337.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강풍도 함께 불어 제주시 노형동 등에서는 가로등이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소방본부는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폭우와 강풍 피해 신고 20여 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최대 138㎜의 폭우가 내린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도 비와 관련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전남 곡성군 삼기면 호남고속도로 광주 방향에서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2명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들은 '빗길에 미끄러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전남 119상황실에는 30건이 넘는 주택 침수와 낙석, 도로 장애 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영상제공 : 제주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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