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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당 창당 선언…여야 반응은 '싸늘'

<앵커>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지난주 2심 재판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새로운 당을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신당이 민주당과 협력할 거라고 말했는데, 정작 민주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향 부산을 찾은 조국 전 법무장관.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맨 앞에 서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비례대표나 지역구 등 자신의 출마 방식은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주도 통합비례 정당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결정에 신경 쓰면서 행보를 결정하지 않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입니다. 비례연합정당 문제는 지금 고민할 사안은 아니다, 생각이 들고.]

신당 창당의 최종 목적이 대통령 탄핵 소추냐는 질문에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해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조 전 장관 옆에서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대표를 맡았던 우희종 서울대 명예교수와 조용우 전 국정기록비서관 등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민주당 통합 비례연합 정당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이 SNS에 입장문을 내, 조 전 장관 창당이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거라고 비판하며 연대 가능성에도 선을 그은 겁니다.

국민의힘도 논평을 내고 조국 전 장관의 창당을 참담하다고 평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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