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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곳곳 면접 격돌…'올드보이' 청산 시작

<앵커>

여야의 본격적인 공천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시작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일부 전 현직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직 장관, 3선 중진 베테랑에게도 면접장 입구는 떨리는 장소입니다.

거물급 예비후보들을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기로 하면서 대상 지역인 서울 중·성동을 면접에서는 후보 간 기싸움이 팽팽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경쟁하는 과정을 통해서 후보가 결정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혜훈/전 의원 : 다른 곳으로 옮겨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이영/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당의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선택을 하겠다였고….]

여당의 텃밭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도 면접장에 나란히 나왔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경기도로 지역구 재배치가 유력하고, 박진 전 장관도 지역구 이동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원모/전 인사비서관 : 당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었고요.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서 이른바 올드보이 교통정리에 나섰습니다.

2017년 대선캠프 초창기 멤버인 문학진 전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후배들에게 길을 터달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올드보이 청산 의지를 지닌 이 대표가 친명 인사들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 서울 도봉갑 3선 인재근 의원과 추미애 전 대표와도 설 연휴 전 따로 면담했는데, 인 의원은 이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걸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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