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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일찍 온 '봄 날씨'…내일까지 포근하다 다시 쌀쌀

<앵커>

봄처럼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아직 2월 중순인데 오늘(13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영상 13도를 넘었습니다. 내일도 이렇게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모레 전국에 비가 오면서 다시 쌀쌀해질 걸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근한 날씨에 옷차림이 가벼워졌습니다.

반바지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송민종/서울 양천구 : 처음에 제가 패딩을 입고 나갔는데 너무 더워서 반바지 입어도 되겠다 해서 이제 반바지 입고 나왔죠.]

두꺼운 외투는 벗어둔 채 가족들과 야외 활동을 즐깁니다.

[황유나·황영서/서울 양천구 :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아서 재미있어요. 밖에서 날이 풀리니 가족들과 같이 공 차면 재미있어요.]

서울의 낮 기온은 13.7도로 올 들어 가장 따뜻했는데, 평년보다 8도 이상 높았습니다.

제주도가 19.4도 완도 18.5, 포항 18.4도 등 전국 곳곳이 15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졌고,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부는 따뜻한 남서풍이 전국에 불었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오전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답답하게 머물던 미세먼지도 물러갔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어 강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 날씨는 더욱 따뜻해져 서울 최고기온은 15도, 강릉 17도, 전주 18도까지 올라갈 전망입니다.

다만, 모레부터는 기온이 다시 떨어집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15일(모레) 전후로 이 고기압이 빠지고 기압골이 유입되면서 평년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수도권과 강원을 제외한 전국에 약한 비가 내리겠고, 모레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강시우,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김민영·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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