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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미세먼지에도 관광지 북적…연휴 끝 '봄기운' 물씬

<앵커>

나흘 동안의 연휴를 마무리하는 오늘(12일),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은 답답했지만, 포근한 날씨 속에 도심 관광지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나흘 동안의 설 연휴 마지막 날,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막바지 귀경 차량들로 오후 한때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구간에서 평소 휴일 수준의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차역과 터미널에는 고향의 선물을 가득 안고 삶터로 돌아오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오민지/서울 중구 : 신혼인데 친정 부산 다녀왔어요. 왔다 갔다 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 보니까 좋았고.]

[윤정근/서울 은평구 : 명절 마지막날 상당히 아쉽기도 한데, 항상 다음을 기약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가야 어른들도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뿌연 먼지에 도심 모습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한때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서울 낮 최고기온이 10도, 부산이 12도에 이를 정도로 초봄 같은 기온에 도심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오늘까지 운영한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막바지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남혜리/경기 고양시 : 마지막 연휴를 즐길 겸 해서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너무 즐겁고요.]

고궁에서 열린 명절 전통놀이 체험도 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한 번만 더. 제발.]

[한지혜·한지민/초등학교 4학년·2학년 : 집중했더니 들어가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 두 번 들어갔어요.)]

[이시은/초등학교 4학년 : (고무줄놀이) 뛰고 밟고 꼬고 했어요. 할머니네 와서 맛있는 거 먹고 전통놀이 해서 좋았어요.]

설 연휴가 끝난 아쉬움 속에서도 시민들은 저마다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이상학·원종찬 G1방송,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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