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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60톤 실은 트럭 폭발…아파트로 번지자 대피

<앵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소방관 3명을 비롯해 6명이 숨졌습니다. 천연가스 60t을 실은 화물차가 다른 차와 부딪히면서 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어둠 속, 트럭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펑'하는 강력한 폭발음이 울리고, 엄청난 폭발 위력에 시뻘건 불꽃이 집 내부까지 들어옵니다.

폭발 현장 부근 12층 아파트 건물에도 불이 옮겨 붙었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길을 잡기 쉽지 않습니다.

[피해 주민 :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을 때 창문이 깨졌어요. 폭발 충격으로 발코니가 파괴됐는데 엄청 강력한 폭발이었어요.]

현지시간 오늘(24일) 새벽 1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도심에서 차량과 탱크로리가 충돌했습니다.

충돌 뒤 액화천연가스 60t을 실은 탱크로리에 불이 붙었고, 곧이어 세 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진화에 나선 소방관 3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아마르사이칸/몽골 부총리 : 소방관들이 불을 진압하던 도중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트럭 한쪽이 엄청난 힘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소방관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주민은 서둘러 대피에 나섰고 차량 20여 대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사고 지역은 쇼핑센터와 아파트, 국제학교가 밀집한 도심이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소방관 600여 명과 소방차 100여 대가 투입돼 겨우 불길을 잡았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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