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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중진 물갈이 신호탄 3선 이상 '술렁'

<앵커>

국민의 힘이 한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들에 대해 경선에서 감점을 주는 공천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룰을 정할때 생기는 당연한 결과라고 일축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수정당 첫 시도라는 시스템 공천은 한 지역구 3선 이상 중진 교체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예를들어 동일지역 3선 의원 A 씨는 경선 득표에서 15%가 우선 감점되고, 당내 평가에서 하위 10%~30% 사이라면 20% 더 깎입니다.

여기에 탈당 뒤 무소속 출마라도 했다면 추가로 7%가 깎여 최대 42%까지 감점됩니다.

국민의힘의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은 불출마와 서울 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하태경 의원을 빼고 모두 22명, 이 중 10명이 영남권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만난 4선 이상 중진들은 바뀐 공천 룰에 말을 아꼈지만,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4선) : 우리 입장에서 선수가 어떤 룰을 탓할 수 있느냐, 안 그렇습니까?]

익명의 중진들은 "당혹스럽고 충격적"이다 "우리가 해당 행위라도 했냐"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예상된 반응이라며 이기기 위한 공천 외에 고려사항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누군가에게는 기분 좋을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좀 어렵지 않으냐, 이런 생각 드실 수 있죠. 그건 룰을 정할 때 생기는 당연한 결과죠.]

본격적인 컷오프는 설 연휴 뒤 진행될 예정인데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컷오프 비율이 10%, 7명에 불과해 혁신 의지가 낮다는 지적에 실제 평가과정에서 더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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