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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정전에 시름…"난방 안 돼 노모에 핫팩"

<앵커>

어젯(12일)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가 정전됐다가 4시간 만에 복구되면서 900세대 넘게 추위 속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강서구의 고층 아파트에서는 불이 나서 주민 9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엘리베이터도 멈춰 섰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해 4시간 만에 복구됐습니다.

939세대가 사는 단지 전체와 인근 단지의 일부 세대가 난방이 안 돼 추위에 떨었고,

[최 모 씨/주민 : 보일러도 안 되고, 전기장판도 안 되고. 방법이 없어서 옷 단단히 껴입고 핫팩 해서 저희 어머니 드렸어요.]

주민 2명이 한때 엘리베이터에 갇혔습니다.

소방은 차단기 작동 문제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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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아파트에는 주민 100여 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불이 난 집에 사는 80대 여성과 옆집 주민은 소방에 구조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휴대용 가스버너로 물을 끓이다가 주변에 있던 종이 상자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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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쯤 경기 안양시 만안구의 한 버스차고지에선 충전 중이던 전기버스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배터리 화재와 폭발 위험에 대비해 밤새 물을 뿌리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작업을 마친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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