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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 겹친 비트코인 연일 상승…원화 거래, 달러 첫 추월

<앵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간다는 전망이 더해졌기 때문인데, 우리나라도 비트코인 상승에 한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왜 그런 건지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들어 160% 급등하며 4만 4천 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 가격, 여러 호재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10월 중순 미국 금융당국이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가 시작됐습니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간다는 전망에 약세를 보이는 달러와 반대로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연출했습니다.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지정학적인 위기가 높고, 그다음에 신용 위기가 높고, 경기 둔화 (우려 상황인 데다)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질 때 보통 오르는 속성이 있는데, 현재 상황이 딱 그 수요를 충족시키는….]

여기에 전체 발행량을 제한하는 비트코인 특성상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가 약 4년 만에 돌아오는데, 그게 내년 4월로 예상됩니다.

과열 양상을 띠며 지난 일주일 사이에만 15% 넘게 오른 데에는 한국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한 법정화폐에서 한국 원화가 처음으로 미국 달러를 추월한 것입니다.

지난해 테라 루나 사태 당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0%대로 빠진 김치 프리미엄, 3%를 넘기며 차익 매매 수요도 가세했습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코인시장의 가격의 움직임이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고요. 내 자산이 너무 위험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만간 5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과 '범죄에 활용되는 가상자산을 금지해야 한다'는 JP모건 회장 같은 경고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서승현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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