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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판매업자 대거 적발…정품 추정가 61억여 원어치

<앵커>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명동 등에서 가짜 명품을 파는 이른바 '짝퉁' 판매업자가 대거 적발됐습니다. 압수된 물품만 8천 여점에 이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동대문시장과 남대문시장, 명동 일대를 단속해 위조 상품 판매업자 137명을 적발했습니다.

지난해 검거된 인원인 120명보다 더 늘어난 숫자로, 민사단이 압수한 물품만 7천700여 점, 정품 추정가로는 61억여 원에 이릅니다.

목걸이, 귀걸이 등 장신구가 2천600여 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의류, 가방, 지갑 순이었습니다.

민사단은 위조 상품 2천100점을 압수한 동대문 새빛시장을 국내 최대 위조 상품 거래처로 지목했습니다.

검거된 일당은 주말 심야 시간대에 위조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거나, 일반 상품 뒤쪽에 숨기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명동 일대에서는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위조 상품을 명품으로 속여 판매하거나, 매장 내 비밀 장소를 별도로 운영한 판매업자들도 적발됐습니다.

위조 장신구 일부는 국내에서 직접 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사단 관계자는 "대부분 중국에서 위조 상품을 가져와 되파는 형태였고, 장신구 일부는 유명 상표를 국내에서 부착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사단은 위조 상품 척결을 위해 시민 제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위조 상품 신고는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어플에서 가능하며, 신고 내용에 따라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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