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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영 모두 어려웠다…킬러 문항 없어도 '불수능'

<앵커>

지난달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시험 전에는 이른바 '킬러 문항'이 없다고 해서 '예년보다 쉬운 것 아니냐' 이런 예상이 있었습니다만, 채점을 해보니 국어는 전년도 수능보다 훨씬 어려웠고, 물론이고 수학과 영어도 다 어려웠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 수험생들은 이구동성으로 국어영역의 난도가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최선욱/수험생(지난달) : 이번 비문학은 작년과 비교하면 더 쉬웠던 것 같고, 문학이 좀 많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선지가 좀 많이 어려웠습니다.]

채점 결과, 국어는 물론, 수학과 영어까지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표준점수 최고점이 16점 올라 수학을 앞질렀고, 국어와 수학 만점자는 지난해 수능 때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강태훈/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 : 채점 결과를 보았을 때 국어영역의 경우 올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에 비해 까다로웠습니다.]

영어도 1등급 비율이 4.71%로 절대평가 도입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수험생 중 졸업생 비율이 35.4%로 역대 최고인 상황을 감안해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도 변별력 확보에 힘썼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승걸/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N수생들이 많이 참여했을 때 혹시 또 변별의 확보에 문제가 있을 그러한 위험성도 저희들이 충분히 감안을 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려웠던 수능 탓에, 당장 올해 대입 수시 중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이 있는 전형에서는 탈락자가 속출할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자연계열의 경우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내년도 의대 정원 확대를 겨냥해, 정시에서 상향 지원할 가능성이 큽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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