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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사람도 가축도 '꽁꽁'…서해안 · 호남 '눈'

<앵커>

겨울옷을 껴입어도 추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고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는데 충남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내일까지 눈이 올 전망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추울지 G1방송 모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새벽시장.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상인들이 난로 옆을 떠나지 못합니다.

난로를 더 준비하고 불을 피워 추위를 피해 보지만, 손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상인도 절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영순/춘천시 온의동 : (상인들이) 거의 안 나오신 거예요. 오늘 여기가 꽉 차야 하는데 너무 추우니까 안 나오셨어요.]

어제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는 방한복에 목도리까지 둘렀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가축들도 겨울 채비에 나섰습니다.

[김민식/한우농가 운영 : 앞으로 더 추워질 상황을 대비해서 방한복을 입히고 열광 등도 틀어주며, 바닥도 청결을 유지하는 등 저희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철원의 최저기온이 영하 11.6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에 한탄강도 얼었습니다.

고성 향로봉은 영하 17.9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추웠습니다.

대관령 영하 13.2도, 춘천 영하 9도 등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황수남/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2일 아침까지 지속되겠으며, 낮부터 점차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고 다음 주 주말까지 큰 추위는 없겠습니다.]

한편, 서쪽에서는 발달한 눈구름대가 내일 오후까지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에서 10㎝, 충남 서해안·전북 서부·광주·전남 서부가 2에서 7㎝, 전남 북동부 1에서 3㎝ 등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수 G1방송)

G1 모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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