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힙니다.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크기에 이렇게 총력전을 벌이는지 궁금한데요.
김태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
6개월간 7천308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는데, 경제 파급효과는 110조 원으로 추산돼 투자 금액 대비 20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습니다.
[후진타오/당시 중국 국가주석 개회사 : 상하이 엑스포는 개발도상국 중에 처음으로 열리는 것입니다.]
엑스포 상징물이었던 12층짜리 붉은색 중국관은 중국 최대 미술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일본은 오는 2025년 3번째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사카 인공섬에 박람회장을 조성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는 25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둬 경기회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입니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국제 행사로 꼽힙니다.
5년마다 열리는 만국 박람회 '등록 엑스포'와 규모와 기간이 짧아 위상이 한 단계 낮다고 평가되는 '인정 엑스포'로 나뉩니다.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열렸던 엑스포는 '인정 엑스포'이고, 부산은 '등록 엑스포'에 도전합니다.
기간이 6개월로 길어 월드컵과 올림픽보다 유무형의 경제효과가 더 크게 추산됩니다.
직전 두바이 엑스포의 경제효과는 약 43조 원.
부산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보다 더 많은 방문객 3천400여만 명에 61조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경/부산연구원 사회문화관광연구실 연구위원 : 도시 브랜드라든가 경쟁력 강화,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유치 기회 증가로 인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사후 행사장 활용 방안 등을 미리 준비해야 경제 효과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박람회 장소인 북항 일대를 향후 문화와 비즈니스 해양산업 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김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