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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인질 17명 추가 석방…"휴전 연장 추진 중"

<앵커>

휴전 사흘째를 맞아서 하마스가 인질 17명을 추가 석방했습니다. 미국 국적의 4살 여아도 풀려났습니다. 하마스는 휴전 연장을 위해서 인질 추가 석방 의사를 내비쳤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혔던 외국인 인질들이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탑니다.

휴전 사흘째를 맞아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13명과 태국인 3명, 러사아-이스라엘 이중국적자 1명 등 총 17명의 인질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미국 국적의 4살 아비게일도 포함됐습니다.

휴전 개시 후 미국 국적자가 석방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아비게일은 오늘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13명의 인질 중 하나였습니다. 미국의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외교로 그녀는 이제 안전하게 이스라엘에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교도소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석방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흘에 걸쳐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40명을, 이스라엘은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117명을 풀어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임시 휴전을 연장하기 위해 인질을 추가로 석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현재 휴전 상태를 2∼4일 연장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네타냐후 총리도 이를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추가적으로 매일 10명의 인질을 더 석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것은 환영합니다.]

임시휴전 종료를 하루 앞두고 연장 가능성이 열렸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입장차가 크고 돌발 변수도 많아 휴전 연장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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