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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랑하면 결단을" 전화 건 인요한…답 없는 친윤

<앵커>

당 중진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를 요구했던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사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결단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대상이 된 의원들은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요구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나흘째 호응이 없자 압박 수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어제저녁에도 전화를 했어요. 결단 내리라고. 여러 명한테 얘기했어요.]

방송에 나온 인 위원장은 진행자가 결단 대상으로 권성동, 장제원 의원, 김기현 대표를 언급하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그중에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어요.]

대상자들이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며 결단을 강조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대통령을 사랑하면, 나라를 사랑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걱정이 되면 결단을 내려라.]

인 위원장이 희생을 요구한 세 그룹 의원 규모는 약 30여 명.

지도부와 친윤 의원들은 인 위원장 요구에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혹시 대표님께도 연락이 갔을까요?) 또 다른 질문 있으세요.]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인재영입위원장) : ((혁신위) 권고 자체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거기에 대해서도 나는 할 말이 없어요.]

그제(4일) 부산에서 인 위원장과의 만남을 거절한 이준석 전 대표는 만남 시도를 억지 봉합쇼로 평가 절하했고, 인 위원장도 자신에게 영어로 말한 데 대해 섭섭함을 드러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YTN '뉴스라이브') : 전라도 말로 거시기 한 것은 영어를 구태여 안 했으면 좋았을 텐데. 마치 외국인 취급하듯이 해서 조금 섭섭했어요.]

통합, 희생에 이어 3호 안건을 변화로 규정한 혁신위는 비례대표 의원 나이를 30, 40대로 낮추는 안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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